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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헤매는 나비
18. 08. 08 ~ 08. 28 -……하여, 염(艶)귀인은 덕이 넘치고 현숙하여 염빈에 봉하노라. 황제의 나긋한 목소리가 널리 퍼지기도 전에 서있던 대신들이 앞다투어 다가와 무릎을 꿇으며 불가함을 외쳤다. -아니되옵니다!! 폐하!!!!-어찌! 선황폐하의…!! 채 말을 잇지 못한 말의 뒤는 들으나 마나했기에 황제는 제 옆을 봤다.눈빛에 다가온 태감은 새로운 두루마리를 황제의 앞으로 내밀며 허리를 숙였다. 두루마리를 집어들며 무릎꿇고 읖소하는 대신들을 보며 황제는 묘하게 웃었다. -그래, 그대들이 이리 반대를 한다면야…, 내 어쩔 수 없지. 아쉬운 듯, 하지만 어쩐지 기다린 듯 비뚜름하게 올라간 입술이 열렸다. -염귀인을 덕(德)비에 봉하라. 분명 다른 내용이 써있었음에도 황제는 가장 중요한 문장만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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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로카라쵸로스케랑 유곽카라 한번 얘기하니까 갑자기 또 너무 보고 싶어졌다. 특히 둘은 장마철이 잘 어울리는데 알게 된게 여름의 시작이어서 둘의 사랑이 절정일때 장마의 절정이었으면 좋겠는데 없잖아 있다. 특히 오이란카라로 보고 싶은게 도낭(桃娘)인데 이게 어릴대부터 복숭아만 먹여서 키운 아이인데 가까이 가면 복숭아향이 난다고 함. 그런데 복숭아만 먹고 커서 건강이 나빠서 오래 못산다고 하더라.그걸 오이란 카라로 보고 싶었음. 한 마을에 유명한 유곽이 있음. 이 곳에 가면 언제나 과일향이 나는 유녀들이 있다고 해서 손님이 매우 많았음. 그리고 그들은 찾아온 손님에게 쉽사리 팔려가 매번 새로운 아이가 손님을 맞이한다는 입소문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중년의 행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유곽이 있는 마을에서 ..
쵸로카라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여름도 스러져가는 하루였다.평소라면 자신의 전각에서 지냈을 쵸로마츠는 백성들이 사는 모습이 궁금해 귀족을 복식을 갖추고는 그대로 궐의 담을 넘었다. 우산과 도롱이에 비를 가리고 챙기지 못한 자들은 얼굴을 가린채 뛰고있었다. 우산으로 최대한 얼굴을 가리며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몇번이고 고쳐 들었다.그런 그의 모습이 이상했는지 위에서 풋, 하고 웃는 소리가 들렸다. 따라 고개를 들어올리자, 헝클어진 옷차림에 창틀 난간에 느른하게 기댄 채 담뱃대를 들고있는 남자였다.여미지 못한 것인지 않은 것인지 벌어진 옷틈으론 편편한 가슴이 보였고 그 가슴에는 작은 열꽃들이 피어있었다. 그것을 보자 저를 웃은것에 무례하다라고 한마디 쏴주려던 쵸로마츠의 얼굴이 붉게 물들어 빠르게 고개를 숙였다.그..
쵸로카라 온리전 '최악의 경우 결혼합니다'[카3] 에서 판매되는 르넨&상구 트윈지 입니다. http://naver.me/Fl6LDMqW 1.지난밤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추적거리는 소리는 듣기 좋았지만, 빗소리가 마음을 씻겨내려 주지는 못하였다. 쵸로스케는 심란함을 가득 담은 얼굴로 꽃꽂이에 열중했다. 가문의 장남이었다. 어느 것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어야 했음이 당연했다. 본가를 떠나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어쩌면 어여쁜 동생을 영원히 보지 못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스쳐지나갔다. 다요코. 절색은 아니었지만 매력적이 아이였다.'좋은 집안에 시집 가는건 보고 가야 하는데...'쓰디쓴 입맛을 삼킨 쵸로스케는 꽃꽂이를 대충 마무리하곤 짐을 챙기기 위해 장지문을 나섰다. 2.곰곰이 정신을 잃기 전..
오소카라카라마츠가 진짜 인어공주마냥 목소리 팔고 다리 만들어서 왕자오소한테 와서 지내다가 사랑을 못 얻어서 칼로 오소 죽이려다가 못죽이고 그 자리에서 거품되서 사라지다가 오소랑 눈 마주치고 되찾은 목소리로 그동안 고마웠다고 말해주는거 보고 싶다 옛날부터 붉은 나라에는 전설로 내려오던 이야기가 있었다.넓고 푸른 바다는 새하얀 달빛이 내리는 날,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인어가 있다고, 하지만 그 노래에 취해 끌려가지 말아라, 그렇게 되면 너의 모든 것을 잃으리 어린아이들이 주로 잠자기 전에 듣던 옛날 얘기중에 하나였기 때문이었기에 어린 아이들은 정말로 인어의 존재에 대해 믿었지만 성장한 어른들은 그런 얘기가 있었지 하는 정도였고, 붉은 나라의 모든 사람은 아는 옛 이야기였지만..
카라카라도깨비신부되는 서생카라도 보고싶다. 요 며칠전에 나온 오니카라도 좋고 아오안돈도 좋은데 ㅠㅠ 그래도 난 아오안돈쪽 디자인이 더 죠아서.. .아오안돈이랑 엮을거야 근데 썰을 위해선 아오안돈이 아닌 오니카라를 택하겠습니다...(씁쓸 먼, 옛날 마을이 막 생겼을 때 그때는 요괴도 많고 귀신도 많아서 사람들이 살기 힘들었는데 한 인간에게 우호적인 도깨비가 우는 마을사람들을 불쌍히 여겨서 마을을 수호해주기로 촌장과 맹약을 맺었다. 물론 선의에 의한 행동이었지만 마을사람들은 그에 대한 보답이라며 영생에 가까운 삶을 사는 도깨비에게 신부를 바치기로 함. 딱히 거부할 이유 없던 도깨비는 좋다고 했다. 대신 자신이 원할때를 알려줄테니 그때 보내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 징후는 매년 도깨비에게 감사제를 올릴 때 도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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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카라텐구우체부 카라마츠 보고싶다 아기텐구인 카라마츠는 요괴들에게 편지를 전해주는 우체부인데 하루는 이웃산 구미호인 이치마츠를 찾아가다가 그 산의 야생고양이들한테 공격받고 간신히 이치의 집으로 도착해 훌쩍이면서 편지 내미는거 보고싶다ㅋㅋ 텐구들이 산과 산을 연결하는 통신망같은 거였으면 좋겠다.대텐구인 쵸로마츠는 어린 텐구들의 교육자같은 느낌? 그리고 카라는 쇼타텐구로 이제 갓 우체부가 된 거였으면 좋겠다. 쇼타텐구인 카라가 붉은 산의 주인인 오소마츠에게 부탁을 받아서 고양이의 산이라고 유명한 산에 사는 구미호인 이치마츠에게 편지를 전해줄것을 요구받았어. 우체부가 되고 처음 받는 의뢰에 한껏 기대에 찬 카라는 만반에 준비를 했어. 고양이산은 야생고양이가 많고 난폭한 것으로 유명했기때문에 텐구사이에서도 악..
이치카라마피였던 모지리로 돈모지리 보고싶다.타조직 일 맡겼더니 마피가 돌아오지 않아서? 부하더러 찾아오랬더니 왠 모지리 데려와서 장난하냐?? 했는데 아닙니다 보스! 하면서 모지리 어르고 달래서 등이랑 손목에 새겨진 카라의 문신을 보고 돈이 헉! 하고 이 문신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보니까 모지리는 모른다제? 하면서 고개 갸웃이니까 부하들이 추가 설명 붙여줌. 마을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카라가 피투성이로 마을 입구에 쓰러진 걸 맘 좋은 마을사람들이 데려와 치료해줬는데 깨고보니 이미 모지리여서 얘 출신도 잘 모르는데 모지리 되고나선 순박하니 착해서 마을사람들 도움받으며 살고 있는걸 유난히 닮아서 확인했더니 카라였다. 라고 해서 돈이 아이고 두야 자세로 한숨을 푹 내쉼. 그렇게 모지리는 돈과 살게 되었고,(마을로 돌..